The Parable of the Dishonest Manager

(Text: Luke 16:1-8a)

Rev. Dr. Nam Ok Yoo

 Korean Translation Below 

Today is the second Sunday in Creation Time and the season is transitioning to the fall. In fact, next Thursday, September 22nd is the autumn equinox (추분, 秋分), the first day of fall this year. Fall is a beautiful and abundant season. The weather is just perfect and there are abundant crops, fruits, and vegetables to enjoy. Korean people say that it is the season when the sky is high and the horses get fat. Autumn is surely not only for farmers but for all of us! However, in Jesus’ time, fall was not a happy season for farmers. No matter how hard they worked for a good harvest, it didn’t increase their profit; instead, it went to somebody else. Today’s parable, The Parable of the Dishonest Manager, gives us a hint about why the farmers were not happy during the harvest season and how to transform their bitterness into joy.

 

Let us go back to today’s gospel reading. One of the keys to understanding this parable is to know the social background of first-century Palestine. At that time, there were many absentee landowners. They didn’t live in a farming village but they visited the village from time to time to see how things were going. These absentee landowners had very close relationships with the power elites in the Roman Empire. To maintain their wealth, they had to offer a bribe to important officers in Rome as well as the elites in Jesus’ colonial home country Palestine. The bribes, of course, came from their tenants or debtors who farmed his lands or tended his orchards.

 

In today’s passage, the rich man, the absentee landlord, hires a steward, an estate manager, who would have considerable authority and trust. If anything happen such as wrongdoings, a steward could not be sued in court as a debtor, but he could be shamed or dismissed from his position. He could have many ways to cheat. In buying or selling anything, he would make a cut. But all his extra profits were off the record. Also, when entering into rent contracts, he would receive a little something under the table from most renters, and he would receive some bonuses at harvest time.

 

Many scholars say that in this way, a manager could collect as much as 50 percent of the contract as his fee. This was a brutal amount then and would be even today. The bills would also include a commission paid to the manager. On top of that, the people had to pay Jewish and Roman taxes. When crops failed, the tenants were often unable to make the payments at the year-end. Too bad for the farmers since there was no insurance that time and their debts were so high. In this recurring injustice and oppression, farmers would accuse the steward, the manager, because they could not complain to the landlord directly. Therefore, despite the power and authority were given to the steward, he was also in a vulnerable position being situated in-between the landlord and the farmers.

 

Today’s parable opens with anonymous rumors that the steward has been wasteful. The passage doesn’t say about the specifics, but the source could be the farmers. Scholars say that the farmers used many ways to accuse the manager called “the weapons of the weak,” such as spreading the gossip, tales, slander, rumour and anonymous sabotage. Upon hearing the rumor that the property is being squandering instead of turning a profit, the landlord says to turn the account book over to him. Now the steward is about to lose the job. The manager’s solution is to act quickly to reduce the amounts of debt people owe to the landlord. In this way, the manager shifts from being a representative of the rich landlord to becoming one with the tenants. He thinks this will secure his job in the future. He calls two debtors, one by one, to know each of their situations. Then, he reduces their debts based on the amount of debts. With this proof of his shrewdness and prudence, the landlord now commends the steward. Also he enjoys the praise from his debtors and farmers for being generous to reduce their debts. But he will eventually find a way to recover his temporary losses for sure.

 

We are living in a world where the quantity of wealth available is fixed. If some have more, others will have less. Any excessive accumulation in the hands of one such as the landlord in today’s passage is evidence of injustice that must be redressed by a redistribution of wealth. From this perspective, by reducing the amount of debts of farmers, the steward is doing justice. A glimpse of a time when debts are lowered and a place where rejoicing is heard comes. This may not be a parable of the reign of God since it will be only temporary – but it shows how the powerless can produce results in a world dominated by the strong.

 

In a crisis of losing his job, the steward might have time to think about how he should live and what justice calls for in the situation. He might think about right relationships with God and the people. He was faced with a management dilemma, and he chooses a new direction to transform the entire situation. By doing this, the steward brings back the joyful season of the harvest for the farmers. 

 

There is a Chinese word for crisis: 危機. The word is composed of two elements that signify “danger” and “opportunity.” The steward faces the crisis of loosing his job, but he transforms his situation to an opportunity, the opportunity to restore a season of abundant harvest so that the farmers can enjoy their harvest, the opportunity to build a new relationship with the community, the opportunity to practise God’s compassion for the disadvantaged and exploited so that all can enjoy the season of bounty.

 

In our life journey, we have difficult times such as losing jobs, losing health, losing loved ones or having broken relationships. However, what I realized over the course of many years, is that these difficult and even dangerous moments of our lives can become the opportunities to realize to get to know who I am, how important our relationships are, and that God is with us in the very moment of our crisis.

 

Fall is an abundant season. The parable of the shrewd manager gives a hint of how we can contribute to the abundance of the season: through offering and sharing what we have as a token of our thankfulness and appreciation of our lives; caring for somebody who needs our attention and care. In doing so, we can create new relationships that will allow our mission to go forward. In doing so, we can share the abundance of life. Amen.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유남옥 목사

​(누가복음 16장:1절-8a절)

 

오늘은 창조절기의 두 번째 주일이며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 있습니다. 내주 목요일 9월 22일은 올 가을이 시작하는 첫날인 추분(秋分)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가을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흠잡을 데 없는 날씨와 풍부한 작물, 과일 및 채소를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가을을 일컬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가을은 농부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계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가을은 농부들에게 행복한 계절이 아니었습니다. 풍성한 수확을 위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농부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작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불의한 관리인의 비유’는 아무리 일해도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한 1세기 팔레스타인 농부들의 이유와, 속상함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었던 한 방법을 일러 줍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으로 돌아가 봅시다. 이 비유를 이해하는 열쇠 중 하나는 1세기 팔레스타인의 사회적 배경을 아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부재 지주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농촌에 살지 않았으며, 때때로 마을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그들은 로마 제국의 권력자 엘리트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부를 유지하기 위해 로마의 중요한 관리들과 예수님의 식민지 본국 팔레스타인의 엘리트들에게 뇌물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 뇌물은 토지를 빌려 경작하거나 과수원을 가꾸는 임차인이나 채무자로부터 받아낸 것들이었습니다.

 

부자인 집주인은 관리인 청지기를 고용하는데 이 청지기는 상당한 권위와 신뢰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청지기는 본인이 잘못한 일에 대해 채무자로서 법정에서 소송을 당하지 않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직위에서 해임될 수는 있었습니다. 청지기라는 직무를 가진 이 사람은 임차인이나 농부들을 여러 가지로 모양으로 속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사거나 팔 때 청지기는 수고료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추가되는 이익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임대 계약을 체결할 때 대부분의 임차인으로부터 남들이 모르는 약간의 보상도 받았고, 수확기에는 보너스도 받았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당시 이런 식으로 관리자가 계약 금액보다 50%나 높은 금액을 수수료로 청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청구서에는 청지기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포함됩니다. 게다가 임차인과 농부들은 유대 로마의 세금도 내야 했습니다. 농작물에 실패하면 세입자는 연말까지 그 모든 금액을 지불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보험도 없었고 부채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주와 농민 사이에 놓인 청지기는 비록 본인에게 주어진 막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도 나름대로 힘든 상황에 있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농민들은 부자 집주인에게 직접적으로 민원을 제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뒷담화나 비방, 루머나 익명의 방해 행위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청지기를 고발했습니다.

 

오늘의 비유는 청지기가 일을 잘 하지 못해 부자의 재산을 축냈다는 익명의 소문으로 시작됩니다. 그러자 그 소문을 들은 부자 지주는 청지기에게 회계장부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그는 지금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 청지기는 고민을 합니다. 이 청지기의 해결책은 사람들이 지주에게 값아야 할 빚을 어느 정도씩 탕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청지기는 자기 자신을 더 이상 집주인의 대리인이 아니고 이제는 채무자들과 입장을 나란히 하도록 만듭니다. 직장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채무자들로부터 환대를 보장받기 위함이었지요. 청지기는 두 명의 채무자들을 만나 그들이 빚진 금액을 묻고, 각각 상황에 맞게 그들의 부채를 줄여줍니다. 이야기를 들은 지주는 청지기를 칭찬합니다. 그는 부채를 줄여주었다는 이유로 농민들과 채무자들로부터 칭송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 언젠가는 이번의 손실을 만회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의 양이 어느 정도 고정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갖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적은 부를 가집니다. 그런데 과도한 부가 몇몇에게만 몰려 있는 것은 부당하며, 이는 부의 재분배를 통해 시정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가난한 채무자들의 빚을 줄여줌으로써 그 청지기는 일종의 정의를 실행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직장을 잃을 인생의 위기 가운데도 이 청지기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겠고, 이 상황에서 정의가 요구하는 바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있었을 지 모릅니다. 그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경영상 난관에 직면했지만, 새로운 방향전환을 시도함으로써 가난한 농부들에게 즐거운 추수의 계절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危機)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위험과 기회라는 낱말이 합쳐진 말입니다. 위험이 기회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직 위기에 처한 청지기는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농가가 수확을 즐길 수 있도록 풍년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상황을 전환합니다. 또한 보살핌과 정의에 기초한 상호 책임의 공동체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이 은혜의 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불우하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바꿉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직장을 잃거나, 건강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관계가 깨지는 것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겪습니다. 그러나 몇몇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저는 우리 삶의 이 힘들고 위험한 순간들을 통해 우리들의 인간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위기의 시기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입니다. 슬기로운 관리인의 비유는 우리가 이 풍요로운 계절을 더 풍요롭게 보낼 수 있을 지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우리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이라든지, 이 풍요의 계절에 조그만 감사의 표시로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일을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